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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잉어목의 계통학적 유연관계

by 하늘종개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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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목(Cypriniformes)은 경골어류 중 가장 다양한 종다양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잉어목의 계통학적 유연관계는 일부 유전자와 형태를 기반으로 추론되어 왔으며,

이 시도는 진화적 맥락을 고려하기 보다는 일부 전문가의 주관에 근거한 특정 소수 형질을 사용한 추론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주관적인 해석으로 인한 한계로 인해 많은 혼란이 있어왔다.

 

최근 10여년에 걸친 진화적 계통분석 연구들은 이러한 혼란을 종식시키기에 충분할 정도의 일관적인 결론을 제시해왔다 (아래 논문 참조). https://bmcecolevol.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2862-016-0819-5

 

Resolving Cypriniformes relationships using an anchored enrichment approach - BMC Ecology and Evolution

Background Cypriniformes (minnows, carps, loaches, and suckers) is the largest group of freshwater fishes in the world (~4300 described species). Despite much attention, previous attempts to elucidate relationships using molecular and morphological charact

bmcecolevol.biomedcentral.com

 

하지만, 한국의 어류 도감과 연구논문들 상당수가 그 최신 체계를 제대로 반영하거나 따르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여기에서 비롯된 오해가 대중적으로도 확산되고 해외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한국만의 보수적인 체계가 회자되고 있는 상황을 보게되어, 앞으로 벌어지게 될 혼란과 오류를 막기 위하여, 최신의 진화적인 연구를 반영한 계통학적 유연관계와 분류군명을 아래와 같이 공유하게 되었다.

 

위에 재구성된 한국산 잉어목의 진화적 유연관계에서 드러나듯, 잉어목의 납자루과 강준치과 황어과 모래무지과는 종전에 아과, 다시말해 과의 하위개념으로 여겨져 왔지만, 현재는 계통학적으로 잘 구분되는 별개의 과 수준의 분류학적 단위로 잘 지지되고 있다. 치리, 살치, 강준치를 비롯한 호소성 어류와 참갈겨니, 갈겨니, 끄리와 같은 유수성 어류로 구성된 강준치과의 국명은 임시로 붙여보았다.

 

2023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어류분류학 업계의 전선에서 뛰고 있는 이들 대부분은 이 체계를 따르고 있다. 실제로 많은 어류 분류 전문가들이 따르고 있는 최신 어류목록(2023년 현재 기준, https://shorturl.at/pLMRX)에서도 이 분류체계를 지지하며, 납자루가 속한 과명은 납자루과(Acheilognathidae)이지 납자루아과라고 하지는 않는다. 

 

CAS - Eschmeyer's Catalog of Fishes - Genera/Species by Family/Subfamily

GENERA/SPECIES BY FAMILY/SUBFAMILY IN By , and In 2023, there have been 75 new species described. In 2022, there were 305 new species added. The number of valid species of fishes is about 36,450. Various authors cite the number of species in a particular f

researcharchive.calacademy.org

 

한줄요약

발음도 어려운 납자루아과 이니 황어아과를 쓰지말고, 편히 납자루과, 황어과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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