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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4

멸종위기종 채집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들어가며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한 종(이하 '멸종위기종' 혹은 '보호종')을 허가 없이 채집하는 것은, 지난 글(https://fishes.tistory.com/285)에도 적었다시피,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의 채집을 금지하는 규정은 내가 아는 한 많은 국가에서 시행중이다. 내가 만난 국내외 보전생물학 전문가들 그리고 시민들 대부분은 포획 자체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지 않으며,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보편타당한 규제라는 점에 동의한다. 해외에서는 낚시로 의도치 않게 낚여져 수면 밖으로 나올지라도 처벌하는 규정까지 시행되고 있다. 그래서 낚시바늘의 미늘을 제거하고 수면 근처에 보호종이 보이면 물고기가 바늘을 스스로 털어내도록 하는 방법까.. 2021. 5. 13.
금강 큰줄납자루의 운명 들어가며 사람들은 희귀한 것에 집착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고갈되고 사라져버릴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하고,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사회적으로 합의하여 법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최근 법적으로 보호를 받기 시작한 한 물고기가 있다. 그리고 그 물고기를 둘러싼 몇가지 현상이 몇년 동안 벌어지고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사회적인 고민과 합의가 필요하다 생각되어 후대의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겨본다. 금강 큰줄납자루의 발견 큰줄납자루라는 물고기가 있다. 전 세계에서 섬진강 그리고 낙동강에만 사는 귀한 민물고기이다. 가까운 종으론 줄납자루가 있다. 줄납자루는 한국에서만 살긴 하지만, 동해안과 섬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강에서 만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종이다. 어느날, 한 저명한 현장전문가가 200.. 2021. 5. 8.
물고기의 서식지공개에 따른 피해 아래 글은 2008년 모 야생동물 관련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을 옮긴 것으로, 왜 물고기를 비롯한 생물들의 서식지 정보가 공유되서는 안되는지 그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요즘은 일률적인 비공개가 아닌 선별적인 공개도 필요하다고도 생각하지만, 여전히 희소한 종들의 중요한 서식지는 공개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채집지역의 훼손과 다른말론 교란... 생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점차 심각해져가는 문제들이지요. 저는 본디 어류를 좋아했고 활동해오다 보니 자연히 어류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류의 경우에도 최근들어 동호회가 성장하며 이에 대한 문제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불특정다수를 향한 서식지 공개로 인해 일어나는 교란과 무분별한 남획인데요... 일단 .. 2021. 4. 14.
민물고기를 잡아서 기를 때 피해야 할 일들 이 글은 손상호 선생님의 책 '우리 한강에는 무엇이 살까? (청어람미디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 친근한 문체로 민물고기 채집 사육에 대해 생각해볼 점들을 설명한 좋은 글이라 이렇게 옮겨와 봅니다. 어린이 책이면서도 성인이 읽어도 좋을 깊이가 담긴 책이라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민물고기를 잡아서 기를 때 피해야 할 일들 민물고기들의 편지를 읽으니 잡아보고 싶고, 기르고 싶다는 생각도 들거야.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지키자는 뜻에서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알려 줄게. 흔하다고 무시하지 말자 상대적으로 흔한 종류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기 쉽지? 흔한 종류일수록 현재의 환경에 잘 적응한 승자라고 할 수 있어, 그것이 늘면 그 물고기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종류들이 번성할 수도 있겠지. ..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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