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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

몬트리올 화이자 백신 완전접종 후기

by 하늘종개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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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앗아간 팬데믹의 와중에 천만다행으로 백신들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그 백신의 수혜를 감사히 입게되어 그 경험담을 이곳에 공유해본다. 

 

내가 현재 머물고 있는 캐나다에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승인되어 보급되고 있다. 첫단계에는 고령층 위주로 접종이 개시되었고, 이후 관련 업종 종사자, 그리고 하위연령대로 차등 예약과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접종 예약은 관련 지방정부 홈페이지에서 웹으로 신청가능하다. 내 경우 워크퍼밋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의료보험카드번호만 있으면 간단한 웹폼 입력으로 접종 예약이 가능했다. (참고로 유효한 의료보험카드가 없더라도 접종 신청이 가능하다.)

 

예약을 한 날짜가 되기 이틀전 예약 확인 메일이 날라오는데, 컨펌을 한 뒤 예약당일 메디컬 카드를 들고 접종장소에 방문하면 된다. 현장에 방문하면 간단한 신원확인절차를 거치고 곧장 접종을 한다. 내 경우 모더나 화이자 둘 중에 선택하게 되는데, 나는 화이자를 선택했다. 주사를 맞기전 부작용에 대한 안내와 대응방법을 일러주고, 주사를 맞은 뒤 15분 가량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이상증상이 없으면 귀가하면 된다. 

 

1차 접종을 마치면 현장에서 자동으로 2차접종 예약일을 알려줬는데, 그 간격이 길어서 2차접종을 앞당기고자 하는 사람은 별도의 웹페이지를 통해 2차접종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 나 역시 그리 했고, 얼마전 2차접종을 마칠 수 있었다. 

 

5월 30일에 맞은 1차 접종 때에는 약간의 피로감 외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7월 25일에 맞은 2차 접종 이후에는 접종부위를 중심으로 뻐근함이 4일간 계속되었고, 접종후 2일째부터는 접종한 왼팔 겨드랑이 부위에 통증이 심했다. 이는 일부 보고된 부작용 중 하나라 하며, 림프절에서 나타나는 경미한 부작용이라 한다. 다행히 4일이 지나자 눈 녹듯 사라졌다. 

 

이차접종 당시 심근염에 대한 안내가 있었고, 처치가 가능한 부작용이라고 안심시켜주었다. 찾아보니 증상이 있을 시 이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진통제 계열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조기에 적절한 처치만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극소수의 부작용은 있을지라도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적절한 대처만 한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고 이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은 아닐지라도 일상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시기가 얼른 찾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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