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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과2

brook trout 캐나다에 포닥으로 온지 어느덧 3년차. 그동안 내가 붙들고 있었던 물고기인 brook trout. 한국의 연어과 어종인 곤들매기와 같은 속의 찬물에 사는 물고기다. 이 물고기를 채집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며 느낀 점은 굉장한 다양성을 가진 종이라는 것 해발고도 2400m의 혹독한 연못에서도 잘 살고 왠만한 농수로보다 작은 개울에서도 잘 살고 얼음장 같은 북극 근처 호수와 개울에서도 잘 산다. 바닷물에서도 잘 살고 민물에서도 잘 산다. 몸크기도 무늬도 각양각색 그야말로 plasticity의 표준이 아닐까? 마치 한국의 버들치를 떠오르게 한다. 물고기의 집단유전학을 깊이있게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종처럼 매력적인 종은 흔치 않을 듯 싶다. 그리고 이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종이기도 하다. 2020. 11. 21.
연어과 어류의 몸 크기 감소에 대한 연구 www.nature.com/articles/s41467-020-17726-z 어떤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데이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데이터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위해 설익은 결과를 발표하기 급급한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아무 데이터 없이 뇌피셜로 소설을 쓰는 전문가 타이틀을 갖는 사람도 있다. 아마 이 논문은 그 사람들에게 교훈을 줄 연구가 아닐까 싶다. 이 논문에는 "연어과의 몸 크기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는 어쩌면 당연할 수 있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1250만마리로부터 얻어진 데이터가 사용되었다.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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