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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아마츄어입니다. 아마추어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내리자면, "적당히 하는 것"입니다. 즐기고 싶을 때 즐기다가 관두고 싶을 때 관두면 되죠. 그야말로 "적당히"입니다.
두 번째는 예상하셨듯이 프로입니다. 프로를 정의해보자면, 프로는 "죽지 못해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즐기면서 하는 이들도 있지만,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업종에 종사하는 프로들은 일을 즐긴다기보다, 관두지 못해 하는 경우가 많지요. 대부분의 프로에게 있어 일을 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먹고살기 위해"입니다.
가끔은 프로나 아마츄어들 중에서 "죽을 각오로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프로나 아마추어에 귀속시키기보단, 또 하나의 무엇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할 겁니다. 이들이 마지막 세 번째 방식의 삶입니다. '이것'은 '즐김'의 차원은 이미 초탈했지요. 즐기지 않고서야 죽을 정도로 매달리진 않을 테니까요. 돈과 명예조차 이들을 좌지우지할 순 없는데요. 돈에 휘둘리는 사람이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일에 뛰어들진 않을 테니까요.
저는 세상에 있는 이 세가지 방식의 삶들 중에 마지막인 "무언가를 하다가 죽어도 좋다"라는 생각을 품는 건 정말 대단한 삶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되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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