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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2

참쉬리는 왜 아종이 아닌 종인가? 지난 2015년, 한반도 남부지역에 서식하던 기존의 쉬리 집단들이 '참쉬리'라는 신종으로 보고되었다. 신종 발표 이후 일부 출판물에서는 참쉬리의 종의 지위를 부정하는 주장이 제기된다. 참쉬리와 쉬리 사이에 생식적 격리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참쉬리를 쉬리와 다른 종이 아닌 쉬리의 '아종'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낙동강 상류에 이입된 쉬리와 자생하던 참쉬리 사이에 자연잡종이 상당수 출현하고 있으며, 필자도 그것을 확인한 바 있다). 비록 별도의 리뷰를 거친 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아니지만,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출판물에서 참쉬리를 아종으로 발표하였기에,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참쉬리를 아종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참쉬리를 아종이라 보는 관점은 몇가지 오류와 오해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2020. 5. 26.
쉬리 Coreoleuciscus splendidus 동명의 영화 제목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민물고기는 단연 쉬리라고 볼 수 있다. 쉬리는 지구상에서 한반도의 하천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전문적으로 이처럼 한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종은 고유종(endemic species)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한국고유종'이라고 부를 수 있다. 쉬리는 비교적 우리나라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섬과 연안의 소규모 하천 그리고 동해안의 대부분의 하천을 제외하면 전국적인 분포를 갖고 있다. 몸의 체색과 무늬가 특이한 이 물고기는 하천에서 주먹만한 자갈이 깔려있고 물살이 매우 빠른 곳에서만 살아간다. 그러기 위해 몸통과 지느러미는 물살에 휩쓸리지 않도록 뻣뻣해졌고, 몸은 매우 기다란 유선형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에 떠내려가지 않.. 201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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