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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포닥으로 온지 어느덧 3년차.
그동안 내가 붙들고 있었던 물고기인 brook trout.
한국의 연어과 어종인 곤들매기와 같은 속의 찬물에 사는 물고기다.
이 물고기를 채집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며 느낀 점은
굉장한 다양성을 가진 종이라는 것
해발고도 2400m의 혹독한 연못에서도 잘 살고
왠만한 농수로보다 작은 개울에서도 잘 살고
얼음장 같은 북극 근처 호수와 개울에서도 잘 산다.
바닷물에서도 잘 살고 민물에서도 잘 산다.
몸크기도 무늬도 각양각색
그야말로 plasticity의 표준이 아닐까?
마치 한국의 버들치를 떠오르게 한다.
물고기의 집단유전학을 깊이있게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종처럼 매력적인 종은 흔치 않을 듯 싶다.
그리고
이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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