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갖고 항의하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달래주고 설득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깨닳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은 출구전략을 원한다는 것이에요.
화가 나서 항의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연약한 면이 있어서 저자세로 경청하고 공감해주고, 화를 풀 대상을 다른 곳으로 전이시켜주면, 다시말해, 출구를 마련해주면, 놀랍게도 조금 전까지 분풀이하던 대상에게 쏟아낸 화를 주워담으려는 제스쳐를 취합니다.
마치 투우사가 붉은 천을 들고 분노하는 황소들을 다루듯... 화를 내고 들이받을 대상을 내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로 치환하는 것이지요. 오늘은 붉은 천을 10분+12분+17분+8분+5분*12건 을 휘둘렀네요.
물론 이런 투우사의 전략이 통하지 않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대하는 나름의 방법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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