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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예전 블로그에 끄적거렸던 아래의 글과 그림을 발견했다. 학부시절 채집을 다니며 들었던 궁금증과 질문이었는데, 그후 대학원에서 분자를 다루기 시작하며 결국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계통지리학에 대한 연구를 했었다. 그러던 것이 박사를 마치고선 과거의 역사를 추론하는 것 뿐 아니라 최근에 벌어지는 진화를 유전체 데이터로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06년으로 돌아가면 지금의 내 모습을 과연 꿈에서라도 상상할 수 있었을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사소하게 끄적였던 글 몇줄 그리고 그 글을 낳은 나의 호기심과 질문이 나의 운명을 여기까지 이끌었다는 것이다.
한반도 서쪽을 흐르는 물줄기 과거에는 어떠했을까?
약 1만년~8천년전의 빙하기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100m 가량 아래에 있었다고 한다.
그때는 모두 같은 물줄기가 되었다는 소리...
다시말해 거대한 하나의 하천이라는 소리...
강줄기의 역사를 물고기가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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