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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61

6만명의 성착취자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성착취영상을 유포하고 제작에 지원을 한 공범자들을 6만명으로 특정하고 있다. 한국인구가 5천만명이고 남성이 2500만명이니 산술적으로 따지면 500명중에 한명 꼴이다.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살면서 세상의 수많은 법도를 어기고 살 수 있지만, 넘어서는 안되는 선도 있는 법이다. 피해자들의 절망을 자신의 쾌락으로 치환한 이 더러운 인간들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 인간의 선을 넘는 이 짓을 저지른 사람들의 실체가 궁금하다. 혹시 내가 아는 사람중에 있을까? 2020. 5. 31.
타이거킹과 착취자들 이란 다큐멘터리가 화제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사설 동물원을 운영하고 군림하는 조 이그조틱과 주변 인물 사이에 벌어지는 막장 스토리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넷플릭스를 개통하기 전부터 화제였던 이 다큐를 얼마전 시청했는데, 에피소드를 거의 다 본 시점에서 문득 알 수 없는 기시감이 들었다. 내가 겪은 동물과 약자를 착취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타이거킹의 등장인물들에 정확히 대입이 되었기 때문이다. 카리스마와 착취 주인공 조 이그조틱은 대단히 카리스마가 넘치고, 그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재주가 있다. 그는 사설동물원을 운영하며 자신에게 충성을 다할 잠재성을 가진 사람들을 동물원에 데려온다. 범죄자, 홈리스 출신들이 그들이다. 일주일에 1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며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될 육류를 먹.. 2020. 5. 30.
내가 겪은 소시오패스에 대한 기록 (소시오패스 진단과 대처법) 왜 이 글을 쓰는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첫 번째는 내가 당사자(편의상 A라고 하겠다)에 대한 생각을 이제 모두 정리했으니 그걸 기록으로 남겨 정리하고 더는 마음을 쓰지 않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 이유는 나중에 이와 유사한 소시오패스를 만났을 때 내 스스로 적절한 대처 방법을 요약해두기 위해서다. 일기장에 하지 않고 공개적인 블로그로 올리는 이유는 A와 같은 소시오패스의 징후와 특징을 공유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제공하기 위한 공익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 . . 프롤로그 모든 일의 발단은 몇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상속에서 아주 사소한 이유로 어떤 이와 언성을 높이는 다툼이 있었는데, 그 상대방은 울분을 토하며 다음과 같이 소리쳤다. "당신은 왜 그렇게 A를 편애하.. 2020. 3. 27.
몬트리올에서 경험하는 코로나 사태 중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의 몬트리올까지 휩쓸고 있다. 이곳의 국경은 봉쇄되었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편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대학교는 폐쇄되고 학부 강의는 인터넷 강의로 대체되었고 대부분의 사회적 활동이 취소되고 중단되는 상황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랩도 활동을 일체 중단하고 재택하며 간간히 원격화상미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동의하고 잘 따르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계 사람들을 긴장하게 하는 몇 가지 사건들이 일어났다. 한인 1명은 대낮에 길에서 괴한에게 칼을 맞았고, 아시아계 현지인은 시내에서 마찬가지로 칼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확인된 바로 몬트리올 시내의 .. 2020. 3. 23.
2020년부터 바뀌는 것 하나 10년동안 활동해온 페이스북을 방금 탈퇴했다. 나라는 인간은 자신의 발전과 남과의 소통이 병행될 수 없다는 사실을 얼마전부터 자각했기 때문이다. 아쉬움도 남는게 사실이나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고 또한 기대감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2010년에도 비슷한 선택을 했었고, 그 후 10년을 나름 헛되이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10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20. 1. 27.
성공적인 협업자가 되기위한 첫걸음 협업의 중요성은 요즘들어 점점 커지고 있다. 논문의 저자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고, 감사의 글에도 점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다. 한것도 없는데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제로 크고 작은 기여가 있었던 것에 대한 언급으로서 이름이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어떤 결과물이 나오면 그 결과물의 메인참여자들이 얼마나 협업에 장점이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단적인 예로 연말 시상식을 보자. 왜 시상식에서 누군가 상을 타면 본인을 도와준 사람들을 일일이 언급해줄까? 왜 영화가 끝나면 엔딩크레딧에 참여한 사람들 이름이 스크롤되는지도...최근 다른 사람의 도움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결과물에 그 사람의 이름을 쏙 빼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원고의 교정, 아이디어 제공, 시료 제공, 자료 수집 등등 요즘 이런 경.. 2019. 1. 27.
안전장치의 필요성 모든 인간의 생산물은 고도의 정신적 활동의 산물이고, 그 산물의 독창성은 여러 형태로 개인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 창조물의 생산자를 베제하면서) 자신이 기여한 바 없는 타인의 아이디어를 자신을 위해 이용한다. 나 역시 내가 이야기했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상대방에게 거절되거나 큰 흥미를 끌어내지 못했다가, 나중에 그 상대방이 그 아이디어에 절대적으로 기반된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보며 실망과 슬픔을 느꼈던 적이 있다. (ㄱㅁㄷㅁㅎㄴㅅ들) 대부분의 젊은 세대는 이런 대응전략을 마련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혹은 삶의 모든 면을 마냥 순진하고 긍정적으로만 보려고 하다가) 당하기 쉽상이다. 의외로 적지 않은 기성세대들은 젊은 세대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탈.. 2018. 3. 25.
비판과 회의에 대한 우려에 대한 나의 대답 나는 이곳에 내가 겪었거나 들은 부조리한 상황들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포스팅하고 있다. 누군가가 궁금해 한다. 이런다고 바뀌냐고. 오해다. 나는 그들이 바뀌길 기대하지 않는다. 놀랍게도 그들의 전략은 가소적이지 않다. 내가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없다. 다만, 잘못된 점을 적어내려갈 뿐이다. 그리고 나의 경험이 제2 제3의 희생양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길 바랄 뿐이다. 누군가가 걱정한다. 이러면 비판당했던 이들로부터 보복당하지 않겠느냐고. 기우다. 그들이 보복을 하더라도 나의 삶은 결코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보복을 한다는 것 부터 그들의 악행을 더해갈 뿐이다. 내 목숨을 위태롭게 할 정도의 보복이 아니라면 기꺼이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내 비판의 대상들이 갖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들을 .. 2018. 2. 9.
위선자와 이기주의자가 어떻게 조직을 망가트릴 수 있는가? 어떤 조직에 이기주의자가 있다. 만약 이 약아빠진 이기주의자가 조직에서 이탈되거나 적절히 제어되지 않는다면, 다시말해 막연한 온정주의와 무관심의 대상이 된다면 이기주의자는 점점 자신의 이기심을 조직에 행사한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조직에 남들로부터 아쉬운 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위선자가 존재한다면, 위선자는 묵인, 옹호 그리고 변호를 통해 이기주의자가 조직 내에 자리잡도록 한다. 위선자는 자신이 배양시킨 이기주의자에 의해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회피한다. 피해자들 중 일부는 선량하게 사는 것보다 이기주의자의 전략이 훌륭했음을 깨닳고는 이기주의자로 변모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자신의 입지가 단단하다고 생각되면, 이기주의자는 이제 위선자로 탈바꿈한다. 위선자가 된 이기주의자는 또 다른 이기주의자에게.. 2017. 5. 7.
나는 적폐인가? 활기를 내뿜지 않는 오래된 실험실들은 자금을 먹는 밑 빠진 독일 뿐이다. 또한 중요한 점은, 좋은 관리자라면 더는 홈런을 치지 못하는 과학자들을 은퇴시킬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고방식을 채택하여 끊임없이 쇄신하는 사람만이 중년에도 연구소 구성원으로 남을 자격이 있다. - DNA 구조의 발견자 제임스 왓슨의 회고록 중에서... 적폐란 오랜 기간동안 쌓인 폐단을 말한다. 적폐는 달리 있지 않다. 위에서 왓슨이 이야기한것처럼 활기를 상실하고, 자금을 먹는 것만을 즐기고, 홈런은 커녕 번트를 갖다 댈 용기도 내지 못하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채택하지도 못하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쇄신하지 못하고... 게다가 젊음의 에너지도 없고... 그것이 적폐말고 달리 무엇으로 불러야 겠는가? 가끔은 내가 오랫동.. 2017. 4. 24.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남에게 구걸하지 않는다. 어려운 남을 돕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는 댓가를 바라진 않아야 한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그 사람들이 진정 어려웠었나? 싶은 경우를 꽤나 자주 목격하게 된다. 마치,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측은지심에 적선을 했는데, 나보다 좋은 차를 타고 유유히 떠나는 뒷모습을 보는 그런 상황이랄까? 내가 겪은 몇몇 사람은 그 정도가 과했던 이들이 있다. 그들의 딱한 사정에 나는 눈물까지 흘려가며, 그 사람에게 물심양면 도움을 베풀었는데, 실은 물적 심적으로 풍족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내게 도움을 주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동안 동정심을 유발하는 제스쳐와 발언을 했던 몇몇 사람들이 실은 그 누구보다 풍족하며 거꾸로 타인들에게 동정심을 베풀어야 했던 사람이었다. 그후 내 .. 2017. 4. 5.
거짓말에 능숙한 사람들을 대하는 법 사람은 거짓을 말함으로써 사실을 왜곡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그 거짓으로 남을 공격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이 인간과 거짓말은 필연적이다. 그런데 거짓말을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상황에서마저 거짓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만약 당신이 그런 사람들을 인지한다면, 절대적으로 피할 것을 권한다. 그 사람의 거짓말에 의한 피해와 뒷감당은 온전히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이 점에서 간파될 수 있는 사실 하나는 바로 거짓말이 능숙한 사람은 굉장히 타인의존적이거나 타인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자신의 거짓말이 발각되었을 때 죄를 뒤집어 씌우거나, 책임소재를 희석하거나, 자신의 거짓말의 피해를 감당할 누군가가 존재할 수 있게 된다. 한가지 더 밝히자면, 그들의 능숙한 거짓을 당신이.. 2016. 12. 5.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알아내는가? 생각은 가치관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그 가치관은 행동으로 발현될 수 있다. 다수에게 해를 줄 수 있는 인종차별과 같은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을 표출할 수 있다. 인종차별이라는 잘못된 생각의 씨앗이 싹을 틔우면, 행동이라는 열매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 행동으로 인한 피해는 나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수 있다. 굳이 내가 아니라도 이 사회의 누군가 그로 인한 피해를 감내해야 할 것 이다. 따라서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은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미리 걸러 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알아낼 수 있을까? 내 주변의 사람들의 생각을 어떻게 알 수 있다는 말인가? 대화를 빈번히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라면 우리는 여러 화두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엿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16. 11. 11.
드디어 답이 나왔다 스트레스를 받는 여러가지 원인 중 하나는 도무지 풀리지 않는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다. 특히 사람과 관련된 문제는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으므로 상황만 가지고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처럼 풀리지 않고 미스테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 재생산된다.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는 점점 누적되어 집중력과 열정까지 무력화 시켜 개인을 황페화시키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왜 저 사람은 저런 행동을 하지?" 여전히 이 풀리지 않는 난제의 답을 얻으려 아무리 애써도 소용 없다. 답답한 마음에 당사자와 대화를 시도 해도 아무런 소득을 거둘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의 원인을 웬만해선 타인에게 잘 털어놓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로부터 스트레스를 .. 2016. 10. 27.
비겁한 행동유형 하나. 최근에 비겁한 행동 유형 하나를 본다. 한번이면 그럴 수 있다. 두번이면 우연이겠지라고 넘길수 있다. 세번째도 그냥 이해했다. 안되겠다 싶어서 네번째는 같은 행동유형이 일어나게끔 유도해보았다. 일종의 실험인 셈이었는데, 역시나 같은 행동유형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확신에 차게 되었다. 이러한 행동유형은 2차례 독립적인 개인로부터 목격한 유형이고, 수년전 한 개인로부터 시달리기도 했었던 유형이었다. (물론 그때는 막바지에 한번 당사자에게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총 3번 동안 관찰된 이 행동 유형은 모두 젊은 또래들에서 관찰되며 이러한 성향은 흔히 아래와 같은 행동으로 요약된다. 1. 타인에 대한 대단히 냉소적인 태도 : 동료들과 주변에서 진행되는 일들에 대해 일반적으로 냉소적인 견지를 취한다.2. 문제점.. 2014. 7. 5.
소시오패스 판별법 http://newspeppermint.com/2014/06/17/sociopaths/ ^ 원문링크 ^ 소시오패스를 판별하는 법이랍니다. 1. 카리스마(charisma) 2. 끊임없이 자극을 갈구하는 성향(a constant need for stimulation) 3. 충동성(impulsiveness) 4. 혼음(sexual promiscuity) 5. 병적 허언(pathological lying) 6. 교활함과 속임수(cunning and manipulation) 7. 기생적인 생활 방식(a parasitic lifestyle) 8.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 회피(a refusal to accept responsibility for their own actions) 카리스마적 성향... 무언가 사람을 .. 2014. 6. 19.
한국형 보전정책에 대한 풍자 한국의 멸종위기생물 보전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아마 '서식지외보전'아닐까?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을 잡아다가 증식해서 복원한다는 이 전략은 일견 타당해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위의 만화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머지 않아 깨닳게 된다. 우리는 그 교훈을 지난 4대강사업에서 얻은 바 있다. 사대강 댐(보) 공사를 위해 주요 멸종위기종 담수어류의 서식처가 훼손되었다. 국가에서는 그 종들의 보전을 위해 서식지외보전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그것을 위해 그 서식처에서 어미물고기들을 쓸어담았다. (혹여 이 "쓸어담는다"는 표현에 불편함을 갖고 있을 사람이 있을까봐 미리 언급해두자면, 어미물고기를 채집하는데 관여된 사람으로부터 들은걸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그리고 성숙된 개체들에게 호르몬을 주사.. 2013. 3. 6.
공부하는 이유 오늘도 목격한 강은 여전히 신음한다. 끊임없이... 사람의 간섭은 강을 오염시키고 물고기들의 진화의 역사를 단절시켜왔다 끊임없이... 그것을 조금이라도 되돌리기 위해선 어설프게 알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비슷하게는 "긁어 부스럼 만든다"는 말도 있다. 강과 물고기의 진화적 역사를 추론할 줄도 모르면서 그것을 알고 싶은 노력도 관심도 없는 이들이 해온 일들은 역사속에서 사람잡고 부스럼만든 일로 기록될 것이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어설프게 알지 않고 확실히 추궁하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답을 얻기 위해 고민하고 탐구하여 잘못되가는 지금의 상황을 미약하게나마 바로잡는 데 있다. 2012. 4. 10.
연구실이란 공간에 대하여 연구실이란 공간은 내게 있어 내 생활공간이며, 내 숙원을 기원하고 내 삶을 반성하는 예배당이며, 끼니를 해결하는 식당이며,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카페이며, 책과 자료들을 열람하는 도서관이며, 가끔은 잠을 해결하는 숙소이며, 여러 인연들을 만나는 사랑방이며, 내가 죽인 생명들이 잠들어있는 표본실이며, 작게나마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이며, 끝으로 과학적 기여를 위한 창조적 공간이다. 아마 앞으로 평생을 연구실(그것이 실내가 되었건 야외가 되었건)이란 공간에서 살아갈 것이다. 화가가 화실(마찬가지로 실내가 되었건 야외가 되었건)에서 인생을 마무리 하듯이... 이건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갈데가 없어서도 아닌, '그냥 좋아서'다. 그래서인지 문득 이 공간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와닿는다. 2012. 1. 21.
굿윌헌팅 교수님의 추천으로 보게된 영화 '굿윌헌팅'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천재인 MIT의 한 청소부가 상처받고 닫힌 마음을 점차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는 주인공 주변에 3명의 죽마고우와 사랑하는 연인인 스카일라, 마음을 열어주기 위한 수학교수인 램보와 심리학교수 숀이 등장한다. 유년시절 주인공이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해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과정에서 이들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친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영향으로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울메이트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에게 던지는 말들이 내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숀 교수는 주인공인 윌에게 이렇게 묻는다. "Do you have a soul mate.. 2011. 6. 19.
대천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 요금표 충남 보령(대천) 시외버스터미널 운행 시간표 및 요금표 입니다. 2010년 8월 27일 직접 촬영한 것 입니다. 시골을 돌아다니다보면 정확한 버스시간 및 요금정보를 알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인터넷 상의 많은 자료들이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혼란과 오류를 주기도 합니다. 특히 시골동네로 갈 수록 그런 혼란과 오류의 빈도도 높아지고 그로 인한 시간적 비용적 손실 모두 시민이 부담해야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촬영날짜를 알 수 있는 요금표가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2010. 9. 5.
자격지심과 열등감 자격지심은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을 뜻합니다. 따라서 자격지심이라는 표현은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때 자조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겸손의 표현이랄까요. 이와 비슷한 표현으론 열등감이 있습니다. 사전적으로는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가치없는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을 뜻한다고 하죠. 자신을 낮춘다는 점에서는 자격지심과 같지만, 그것이 자신에 대한 비하라는 점에서는 자격지심보다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보잘것 없다고 여기는 감정은 좌절이 아닌 열등감... 흔히 사람들은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혼동하곤 합니다. 제가 만약 이방인이라면 유교문화권 특히 한국에서 지나칠 정도로 자신을 낮추는 태도가 사회 .. 2010. 9. 2.
내가 쓰는 아이폰 어플들 3 Last Supper 맛집을 찾아주는 어플입니다. 전국단위이고 꽤나 정보량이 많아서 만족스러운 어플입니다. 단지 알바성 글들도 종종 눈에 띄니 걸러낼 안목이 중요하겠지요. Oh my chef 요리를 도와주는 어플인 오 마이 셰프! 요즘들어 이것저것 요리를 해보고 싶은 생각에 설치해봤습니다. 아직 큰 활용은 못했지만, 이제 자취를 하게 되면, 매번은 아니고 가끔 나름의 의미있는 일이 생길 때 몇 번은 이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윙버스 서울 맛집 서울 지역만큼은 맛집 정보의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는 윙버스 서울맛집 어플입니다. 서울 지역만 서비스 되는 점은 아쉽지만, 예전에 서울에서 먹거리를 찾을 일이 있을때 몇번 이용해봤습니다. 이 어플의 도움으로 신촌 근처에서 맛있는 철판 볶음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 2010. 9. 1.
내가 쓰는 아이폰 어플들 2 http://fishes.tistory.com/63 에 이어서... IBooks 이번에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4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무료로 제공되는 어플인 아이북스가 되시겠습니다. PDF파일을 아이튠즈를 통해 바로 전송해서 볼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큰 PDF파일은 읽는데 조금 애를 먹지만, 보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e-book의 경우 epub 형식으로 변형하면 마찬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둠의 경로로 수집한 각종 PDF원서들을 진열해놓고 틈틈이 보고 있습니다. Stanza 스탄자는 매우 빠르고 안정적인 전자책 뷰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책을 읽는 재미랄까요 그런점은 아이북스보다 뛰어나다고 봅니다. Adobe Photoshop Express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다운받거나 컴퓨터에서.. 2010. 8. 24.
내가 쓰는 아이폰 어플들 1 2008년 아이폰을 처음 유튜브 동영상으로 접했을때 신세계를 만난 것과 같은 놀라움을 느낀 이래로 올해부터 아이폰은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어플리케이션(줄여서 어플 혹은 앱)이라고 하는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플들은 컴퓨터를 통해 아이폰 전용 프로그램인 '아이튠즈 스토어'의 앱스토어를 통해 구입하여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받은 어플들은 동기화를 통해 아이폰에 옮겨서 비로소 사용할 수 있게되죠. 또한 아이폰 내의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는 3G망이 아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데이터이용료를 절약할 수 있겠습니다. 어플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용량도 다양하며 가격도 다양합니다.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무료로 구할 수 있는 .. 2010. 8. 22.
나의 이삿짐 목록 v. 2.1. 이번에 2년간 머무르던 집에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꿈을 더욱 현실화하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몸만 덩그러니 떠나갈 수는 없기에 짐을 꾸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을 정리하고, 앞으로 방랑생활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고려하여 이삿짐을 목록으로 정리해서 포스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 컴퓨터 관련 노트북, 전원케이블,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패드, 키보드패드, 헤드셋, LCD크리너, 브로워, 프린터, 거치대 2. 가전 외장하드, D90, 18-55mm, 60mm, 70-300mm, SB800, SB22, SC-28, 깜냥, 충전지들, GPS로거, 촬영수조, 확산판, C4000Z, PT-010, 실리카겔, 멀티탭, 드라이기, 스탠드, 선풍기, 아이폰, 충전기, 이어폰, 암밴드, X .. 2010. 8. 22.
영화 <나는 전설이다> 감상평 영화 제목을 보고서 처음엔 '전쟁 영환'줄 알았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좀비(?) 영화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전설이 되었다는 제목이 붙는 건가? 궁금하기도 하여 오늘 아침에 보았다. 이 영화를 보니 깨닳는게 많다. 우선 줄거리를 살짝 요약하자면 (스포일러 주의) 주인공 네빌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병자들로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소극적이고 방어적으로 살아간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는 희망을 어렴풋이 품고 있다.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면서 집안 한편에서 모두를 구원할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미약한 움직임이지만, 조금씩 그는 무언가 해나가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90%가 감염된 질병이지만, 그는 자신의 노력이 어둠을 밝힐 것이라 희망을 품고 있다... 2010. 4. 19.
창밖의 세상 문득 내려다본 바깥세상 흐릿한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바깥세상의 차가운 모습에 놀랄 때가 적지 않다. 은둔형 외톨이를 양산하는 우리네 사회의 모습을 무언가로 정의내리기는 어렵지만, 단 한가지 '꺠끗함이 사라진 사회'라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적어도 깨끗함을 추구하는 사회로 발돋움하는데는 얼마나 큰 성장통과 시간이 필요할까? 나는 그게 늘 궁금했다. 언젠간 올 것이라는 믿음도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다. 과연 쥐구멍에도 볕이 들어올 날이 오기는 할까? 왠지 안올 것 같다. 진보하는 만큼 이상으로 무섭게 회귀하는 우리 사회 곳곳의 모습을 지켜보면 더욱 그러하다. 창밖의 차가운 세상에 발돋움 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요즘들어 점점 더 힘에 부친다. 2010. 4. 19.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하나의 세계다."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말이다. 하나의 세계를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의 세계가 깨져야 한다. 알 속에 갇혀 있을 때는 알 속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안다. 알 바깥에 더 큰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알이 깨지는 사태를 두려워 한다. 하지만 알 속에는 유한의 세계가 존재하고 알 밖에는 무한의 세계가 존재한다. 무한의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유한의 세계를 버려야 한다. 일단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껍질이 꺠지는 아픔을 겪어야 하늘을 비상하는 날개를 얻을 수 있다.과감하게 현실을 탈피해서 이상에 도달한 사람들은 모두가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겪어본 사람들이다. 껍질이 깨지는 아픔이 두려워 현실에 안주해 있는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2010. 4. 8.
세상을 사는 세가지 방식 세상을 사는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아마츄어입니다. 아마추어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내리자면, "적당히 하는 것"입니다. 즐기고 싶을 때 즐기다가 관두고 싶을 때 관두면 되죠. 그야말로 "적당히"입니다. 두 번째는 예상하셨듯이 프로입니다. 프로를 정의해보자면, 프로는 "죽지 못해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즐기면서 하는 이들도 있지만,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업종에 종사하는 프로들은 일을 즐긴다기보다, 관두지 못해 하는 경우가 많지요. 대부분의 프로에게 있어 일을 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먹고살기 위해"입니다. 가끔은 프로나 아마츄어들 중에서 "죽을 각오로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프로나 아마추어에 귀속시키기보단, 또 하나의 무엇에 포함시키는.. 201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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